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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곱창에서 똥이 온 리뷰 논란, 곱은 왜 먹나?

by 책임건강연구원 2021. 10. 6.

배달 주문한 소곱창에서 소의 배설물로 보이는 이물질이 나왔다는 음식점 리뷰가 알려져 논란이다.

지난 5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에는 한 배달업체 앱 리뷰를 캡처한 이미지가 퍼졌다.

곱창

해당 리뷰를 작성한 손님 A씨는A 씨는 “곱이라고 하지 마세요. 이건 똥입니다”라며 곱창을 확대한 사진을 첨부했다. 사진 속 곱창에는 누런색에 가까운 물질이 안쪽에 묻어있고 밖으로도 흘러나와 있다. A 씨는 이 물질이 곱이 아닌 소의 배설물이라고 주장했다.

그러나 식당 측은 “곱이 그대로 살아있게 하는 것이 저희 식당 비법”이라며 “처음 경험했으리라 생각이 든다. 불만족스럽다면 보상 처리되니 전화 달라”는 답글을 남겼다.

해당 리뷰를 본 네티즌들은 “소 배설물이 맞는 것 같다”, “손님을 농락하는 것 아니냐” 등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곱창

곱창의 특징이자 호불호가 갈리게 만드는 원인 중 하나. 곱창 속에 차 있는 쫀득쫀득한 액체를 말하는데, 그 정체는 소장 안에 남아있는 수분, 지방과 소화액의 덩어리다. 신선한 곱창은 소의 종류나 품질에 상관없이 곱이 두툼하게 차오르는 것을 볼 수 있다. 도축 후 시간이 오래 지났거나 냉동한 곱창은 곱이 잘 차오르지 않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곱의 양이 곱창의 품질이라고 생각하면 된다.

곱 자체는 위생적으로 문제가 없으므로 먹어도 된다. 곱창에 든 곱이 똥이 아니냐는 사람도 있는데, 세척 전의 곱창을 보면 옥수수 사료 등 건더기가 그대로 남아있으며, 이는 우리가 아는 곱의 모습과는 거리가 멀다. 겉과 속을 뒤집어서 깨끗하게 씻어내도 열을 가하면 곱창 벽에서 녹아 나오는 것이 곱이다. 다만, 세척을 너무 과도하게 하면 곱창 벽 조직이 상해서 익히기도 전부터 아까운 곱이 액체처럼 줄줄 흘러나오기 때문에 물을 조금씩 흘려보내며 살살 주물러서 손질한다.


영양

현대 의학에서는 동물성 포화지방의 함량이 높아 건강에 좋지 않다는 의견이 주를 이루고 있다.

곱창을 비롯한 소의 '양' 부위는 허약한 사람이나 환자의 병후 회복식 및 보신 요리에 잘 이용한다. 옛 문헌에서 정력과 몸을 보하는 데 좋다는 식품은 현대에는 거의 다 지나친 고칼로리/고지방 음식이다. 과거에는 육체노동의 강도는 심한데 고기를 먹을 일은 드물어서 이렇게 고단백 고지방 고칼로리 음식을 먹는 것이 실제로 체력 회복에 도움이 많이 되었지만 현대인은 대부분 움직임이 적은 데다 평소에도 칼로리를 충분히 섭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동의보감》에서는 곱창을 '정력과 기운을 돋우고 비장과 위를 튼튼히 해준다'고 하였으며, '오장을 보호하고 어지럼증(혈압)을 다스리는 효능이 있다'라고 하였다. 또한, 당뇨병, 알코올 중독, 몸의 독성 해소, 장내 해독, 살균, 이뇨, 피부미용, 피로 해소, 노약자의 양기부족, 골다공증에 효능이 있다고 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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