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권호가 의심 받았던 간경화 증상과 합병증은?

올림픽 2연패를 달성한 '레슬링 전설' 심권호가 방송에 나와 눈에 띄게 핼쑥해진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는 2019년 JTBC '뭉쳐야 찬다'에서 돌연 하차하면서 알코올 중독으로 건강에 문제가 생긴 게 아니냐는 소문에 휩싸이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심권호는 "나는 그런 적이 한 번도 없다. 어이가 없다"라며 "술 끊은 지 꽤 됐다. 난 진짜 어디 돌아다니면서 술 안 마신다. 어느 한순간에 갑자기 소문이 이상하게 났다"라고 설명하며 위와 같은 소문은 사실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그렇다면 심권호가 의심 받았다는 간경화 증상이란 무엇일까요?

간경화란?

만성 간질환의 마지막 단계로 간세포의 손상에 대한 치유 반응으로 간에 흉터가 쌓이는 섬유질 변성 현상이 일어나는 것을 말합니다. 간경변증이란 섬유질 변성이 진행되면서 간의 기능이 저하되는 것을 말합니다.

원인과 증상

우리나라에서 간경변증의 주요 요인으로는 만성 B형 간염이 70% 정도로 가장 많고, 그다음에는 C형 간염과 알코올성 지방간입니다.

간경변증 초기에는 무증상이나 피로, 식욕부진과 오심, 체증감소, 피부에 거미 모양 혈관종과 같은 증상이 있을 수 있습니다.

후기에는 간이 빌리루빈을 제거하지 못해 눈과 피부가 노랗게 일어나는 황달, 복강내에 체액이 축척되는 복수, 복수에 염증이 생기는 자발성 세균성 복막염, 간성혼수, 식도 정맥류 출혈, 하지 부종과 같은 합병증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치료 및 합병증

가장 중요한 원인인 만성 B형간염과 C형 간염에 대해서는 매우 효과적인 약제들이 이미 개발되어 있으므로, 간경변증의 초기에 잘 치료하면 악화를 막을 수 있습니다.

복수가 생길 경우 이뇨제를 사용하여 증상을 조절하며, 이 방법이 여의치 않을 경우에는 반복적으로 복수를 뽑아주게 됩니다. 심한 간경변의 경우에는 간이식을 통해 완치에 이르는 방법도 있습니다.

어떤 원인이든 금주가 매우 중요합니다.

우리나라 전체 간경변증 환자의 5년 생존율이 68%인 것에 반해 복수, 식도정맥류 출혈, 간성뇌증과 같은 합병증이 처음 나타났을 때부터의 5년 생존율은 20~40% 정도로 매우 불량합니다.

간 기능 저하와 문맥 고혈압으로 인해 간성뇌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신장의 기능도 저하될 수 있습니다.

간기능 악화가 지속되면 간암이 발생하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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