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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빈랑 열매 구강암 발생? WHO도 인정

by 책임건강연구원 2021. 10. 12.

빈랑은 WHO 지정 발암물질 목록에 포함되어있는 열매이다. 최근 여러 기사에 빈랑을 먹으면 구강암에 걸릴 확률이 높다는 소식이 전해졌는데 간단하게 빈랑은 씹는담배에 속하는 열매이기 때문에 이는 의학적으로 신빙성이 있는 소식이라고 볼 수 있다.

빈랑 열매

나무

빈랑 열매를 씹으면 각성효과를 볼 수 있다. 인도나 대만, 사이판,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시아 각국 여러 사람들이 많이 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대체적으로 베틀후추잎에 빈랑만, 혹은 그 외 다른 향신료나 담배를 함께 싸서 씹는다. 사이판에서는 라임(산호 가루) 등 가루를 반으로 가른 열매 안에 묻힌 뒤 씹으며, 인도네시아령 뉴기니 지역에선 굴 껍데기를 빻은 가루를 곁들인다.

빈랑 열매가 염료 재료로도 쓰일 정도라 자주 씹으면 이가 적갈색으로 변색된다. 또한 적갈색 침이 마구 흐르기 때문에 침을 자주 뱉게 된다. 이 때문에 현지에서는 침을 뱉지 말라는 경고문이 여기저기 붙어있기도 하다.

이 열매에는 아레카이딘(arecaidine)과 그저께 콜린(arecoline)이라는 알칼로이드계 성분이 들어있다. 마약과 같이 중독성이 있다. 증상은 나른한 발열감과 현기증이 있으며 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 (IARC)와 WHO(World Health Organization)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담배 유무와 상관없이 빈랑을 자주 씹으면 구강암과 식도암의 발생 확률이 증가한다고 한다.

실제로 빈랑을 섭취해본 사람들의 증언으로는 입 안에 상처가 많이 나는 편이라고 한다.

각국의 빈랑

여성

1) 대만
보통 '삥랑'이라고들 한다. 사람들이 빈랑을 즐긴 지는 2,000년이 넘었다. 중국 청나라 때 채육영이 쓴 ‘대만 부지(台灣府志)’에는 ‘남녀가 모두 씹기를 즐기며 특히 손님을 정성껏 대접하는 과일’로 소개돼 있다.


대만에서는 빈랑을 너무 많이 씹어서 뺨이 녹아내리거나 심지어 사망하는 사례가 늘어나자, 정부가 금연광고처럼 빈랑을 씹지 말자며 적극적으로 선전하고 있다. 그래도 타이베이나 가오슝 같은 대도시를 걷다 보면 1분에 하나꼴로 빈랑 가게를 찾을 수 있다.

2) 중국
중국, 특히 남부에서도 빈랑을 엄청나게 섭취한다. 그런데 빈랑이 환각작용이 있을 뿐만 아니라, 구강암의 원인이 된다는 것이 밝혀지면서 2021년 중국에서도 전면 금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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