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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뇌 먹는 아메바 국내에도 있을까?

by 책임건강연구원 2022. 9. 27.

'뇌 먹는 아메바'로 불리는 '네글레리아 파울러리'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하면서 방역에 초비상이 걸렸다.

영국 일간 가디언은 25일(현지시간) 최근 지구 온난화로 수온이 상승하면서 사람의 뇌를 먹는 아메바의 서식 범위가 확대되고 있으며 특히 미국에서는 사망자가 나왔다고 보도했다.

가디언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중부 네브래스카주 오마하에서 한 어린이가 뇌 먹는 아메바에 감염돼 목숨을 잃었다. 이 어린이는 강에서 수영을 하다 네글레리아 파울러리에 감염된 것으로 보건 당국은 보고 있다.

 

이렇게 치명적인 아메바의 정체는 무엇일까? 그리고 이 아메바가 국내에도 발견되었을까?

 

네글레리아 파울러리

1965년 9월, 호주의 병리학자 말콤 파울러(Malcolm Fowler)박사에 의해 발견된 네글레리아. 통칭 "뇌 먹는 아메바(brain-eating amoeba)"라고 불린다. 민물이나 토양에서 흔히 발견되는 생물로, 미국, 파키스탄, 호주, 체코 등 전세계 곳곳에서 포착되고 있다.

이 작고 하찮아 보이는 진핵생물에게 문서가 존재하는 이유는 별명 그대로 뇌수막염을 일으키며, 치사율은 무려 97%에 달하는 무시무시한 놈이기 때문이다.

감염은 주로 코를 통해 감염된다. 25°C 이상의 따뜻한 연못, 호수, 하천 등지에서 수영하거나 오염된 수돗물의 사용등으로 코에 물이 들어가면, 이 아메바가 아주 드물게 비강점막을 통과해 후각 신경을 따라 올라가 뇌척수액으로 침투하여 원발성 아메바성 수막뇌염(primary amoebic meningoencephalitis, PAM)을 일으킨다.

 

한국의 감염사례는?

대한민국은 현재까지 감염 사례가 없고, 남한강 표본을 추출하여 조사한 연구에서도 해당 아메바가 검출되지 않았다.

 

하지만 네글레리아 파울러리는 전세계 강가, 호수에서 흔하게 발견되는 아메바 중에 하나이므로 추후 연구에서 발견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해외에서 온 감염 초기단계인 보균자가 여름의 국내의 강가나 호숫가에서 수영을 하게 될 경우 전파되어 번식될 우려도 있다. 참고로 일본, 중국, 대만 등에서는 이미 발견 사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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