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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

나이가 들면 털이 길게 자라는 이유(대머리와 반대)

by 책임건강연구원 2023. 8. 27.

나이가 들면 털이 길게 자라는 이유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머리카락은 빠지는데 코털이나 수염은 왜 점점 굵어지고 길어지는 걸까요?

이 현상의 원인은 남성호르몬인 테스토스테론과 그 파생물인 DHT (디하이드로 테스토스테론)에 있습니다.

테스토스테론과 털의 성장

테스토스테론은 남성의 성적 특징을 결정하는 주요 호르몬입니다. 테스토스테론은 털의 뿌리를 둘러싼 모낭세포에 털을 만들어내라는 신호를 전달하는 역할을 합니다. 테스토스테론의 양이 많으면 털이 굵고 짙게, 적으면 털이 얇고 연하게 자랍니다.

DHT와 탈모 및 털의 성장

하지만 테스토스테론은 그 자체로만 작용하는 것이 아니라, 특정 효소와 결합해 DHT로 바뀝니다. DHT는 활성형 남성호르몬으로, 테스토스테론보다 5배 정도 강력한 작용을 합니다. DHT는 신호를 교란하며, 머리에서는 탈모를 유발하고 코, 턱, 눈썹 등에서는 털의 성장을 유도합니다.

DHT가 머리로 가면 모낭세포의 DNA에 자살인자를 전달하고, 모근을 약화시켜 모발의 성장주기를 단축시킵니다. DHT에 민감한 모낭은 머리의 전두부와 정수리 부분에 주로 분포하고, DHT에 저항력이 있는 모낭은 뒷머리와 옆머리 부분에 주로 분포합니. 따라서 DHT가 과도하게 생성되면 머리의 전두부와 정수리 부분의 모낭이 손상되어 탈모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반면에 DHT가 코, 턱, 눈썹 모낭에 도달하면 성장촉진 인자 (IGF-1)를 생성합니다. IGF-1은 모근을 강화시키고 모발의 성장주기를 연장시켜 줍니다. 이로 인해 코털이나 수염은 굵어지고 길어집니다.

왜 DHT가 반대로 작용하는가?

그렇다면 왜 DHT가 머리와 콧속 등에서 반대로 작용하는지 궁금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질문에 대한 명확한 답변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일부 연구자들은 DHT가 모낭의 수용체에 결합하는 방식이나, 모낭의 유전적 특성이나, 모낭의 혈관 공급 등에 따라 다른 효과를 나타낼 수 있다고 추측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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