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들어서 흉부 쪽이 뜨겁게 쓰라린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개인적으로 역류성 식도염이 의심되는 상황인데 해당 증상 및 원인에 대해서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역류성 식도염
1) 정의
위의 내용물이나 위산이 식도로 역류하여 발생하는 식도의 염증으로 일반적으로 그와 관련하여 발생하는 여러 불편감을 총칭하여 일컫는다. 일반적으로 이야기되는 식도염은 대부분 이에 속하며 비만, 음주, 흡연 등이 악화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2) 원인
정상적인 경우 위식도 경계 부위가 닫혀 있어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역류하지 않으나 조절 기능의 약화로 경계 부위가 완전히 닫혀 있지 않아 위의 내용물이나 위산이 식도로 역류함으로써 이에 따른 불편감이 나타난다. 이와 같은 현상이 지속되는 경우 만성적인 역류가 발생하여 위산에 의해 식도염이 발생한다.
3) 증상
위산이 식도로 역류함으로써 가슴쓰림, 가슴의 답답함, 속 쓰림, 신트림, 목에 이물질이 걸린 듯한 느낌, 목 쓰림, 목소리 변화, 가슴통증 등이 발생한다.
4) 진단 및 검사
가슴쓰림, 산 역류 등의 특징적인 증상이 나타나며 내시경 검사로 진단이 이루어진다. 위내시경 검사로 진단하며 위내시경 검사에서 진단이 이루어지지 않는 경우 식도로의 위산 역류 여부를 검사하는 식도 산도 검사를 시행해볼 수 있다. 식도 산도 검사는 식도 하부에 산도 여부를 측정하는 작은 기계를 삽입하여 24시간 동안 식도 내의 산도를 검사함으로써 위산 역류 여부를 진단한다. 전체 위식도 역류 질환의 50% 정도가 내시경에서 식도염이 관찰된다.
5) 치료
위산 분비 억제제 투여로 치료한다.
6) 경과 및 합병증
대개 만성적인 경과를 밟으며 합병증이 발생하는 경우는 매우 드물지만 수십 년 이상 식도염이 지속되는 경우 식도암의 위험이 높아질 수 있다.
7) 예방 방법
기름진 음식, 과식, 취침 직전의 음식 섭취, 카페인 음료, 탄산 음료 등은 질병을 악화시킬 수 있으므로 피한다.
역류성 식도염의 위험인자에는 비만, 흡연, 음주 등이 있으며 이 경우 증상이 악화될 수 있으므로, 이와 같은 것들을 피한다. 음식을 먹고 눕는 것이 악화시킬 수 있다고 알려져 있으나 실제로 식사 후 눕는 것을 피한다 할지라도 증상이 개선되는 경우는 많지 않다.
역류성 식도염 실제 환자 사례
41세 남자가 6개월 전부터 반복적으로 하부 가슴에 쓰린 증상과 함께 신물이 역류되는 증상이 있어서 병원을 찾았다.
환자는 평소 하루 1갑 정도의 흡연을 하며, 주 2~3회 정도 술자리를 갖곤 했다. 병원에서 상부 위장관 내시경 검사를 받은 결과, 위식도 접합부와 식도에서 다수의 염증이 관찰되었다.
환자는 양성자 펌프 억제제(PPI)를 투여 받았고, 치료 1주 후부터는 가슴 쓰림 증상이 없어지게 되었다.
가슴 쓰림 증상은 완전히 없어졌으나 주 2~3회 정도 역류 증상이 지속되어 양성자 펌프 억제제 용량을 절반으로 감량하여 지속적으로 투여한 결과 1년 후 추적 내시경 검사에서 이전에 관찰되던 식도 점막의 염증은 호전되어 있었다.
가슴 쓰림 증상은 완전히 소실된 상태였고 역류의 빈도도 주 1회 미만이었다.
마치며
역류성 식도염은 완치라는 것이 조금 어려운 만성 질환에 속한 질병이기도 한 것 같습니다.
실제로 위내시경 검사를 하여도 위식도 역류 질환 증상을 가진 환자의 약 40%에서만 식도의 염증을 발견할 수 있다고 합니다.
미국에서의 연구에 따르면 성인의 6~12%에서 가슴 쓰림 증상을 매일 느끼고 있으며, 성인 인구의 30%에서 한 달에 한 번 이상의 가슴 쓰림 증상을 경험하는 것으로 보고하고 있습니다.
결과적으로 역류를 완전히 막을 수는 없으며 역류한 위산으로 인한 염증을 먼저 회복 시키고 이후 생활 습관의 개선으로 예방을 해나가는 것이 최선의 방법인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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